안녕하세요, 후배 작가님! 👋
날씨가 춥습니다. 그래도 이번주 추위만 버티면 곧 봄이 오겠네요. 🌸

공모전도 뜸해진 요즘이지만, 이럴 때일수록 미리미리 준비하셔야 다시 올 공모전 시즌을 잘 대비할 수 있답니다.
정말정말 힘드시겠지만, 진심으로 화이팅을 외쳐봅니다! 💪🔥

오늘도 짧고 유용한 작법 팁, 대본 분석, Q&A, 공모전 정보 등을 전해드릴 예정입니다.

드라마 작가의 길이 쉽지는 않지만, 이 편지가 후배 작가님의 여정에 작은 등불이 되었으면 합니다. ✍️✨

📰 이번 주 뉴스레터 미리보기!

✍️ 짤막한 작법 – 극적 긴장감!
🎬 대본 분석 – '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'의 코인 토스 씬~

❓ Q&A - 대본을 처음 쓰시는 후배 작가님! 어떤 작법책을 읽어야 할까요!
🏆 공모전 동향 – 2025 한국영화 시나리오 공모전!

그럼, 본격적으로 시작해볼까요? 🚀

🎭 오늘의 짤막작법에서는 극적 긴장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해요!

극적 긴장감이란 무엇일까요? 극적 긴장감은 이야기 속에서 인물이 처한 갈등과 불확실성으로 인해 관객이 느끼는 기대와 불안의 감정입니다. 🔥
사건의 전개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는 긴장된 상황이 지속되면서, 관객은 감정적으로 몰입하게 되지요. 🎬💥
다시 말해 이야기의 중심 갈등이 해결되기 전까지 유지되는 압박감과 기대감이 극적 긴장감의 핵심입니다. ⏳⚡

이러한 극적 긴장감은 관객의 몰입도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. 🎬🔥

세상의 모든 작법의 목표가 "재미있는 이야기를 쓰는 것"이라면, 모든 작법의 목표는 다시 말해 "극적 긴장감"을 놓치지 않는 것이라고 봐도 무방해요. 🎯

💥 이런 극적 긴장감은 하나의 이야기 전체에 작용하기도 하고 (=메인플롯의 주요 긴장축), 시퀀스같은 작은 단위의 이야기에도 각각 적용될 수 있어요.
경우에 따라 하나의 씬이 단독으로 강렬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.

🎭 플롯과 캐릭터를 연결하는 긴장감!

극적 긴장감은 플롯과 캐릭터를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줍니다.
쉽게 말하면, 캐릭터들이 저마다 따로 행동하지 않게 만들어 줘요.

예를 들어...
💣 뒤에서 총을 들이대면, 인물들은 성격, 트라우마, 기질, 취향을 떠나 무조건 앞으로 달려가야 하겠지요?
🔫 <오징어 게임>의 ‘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’ 놀이에서 456명의 캐릭터들이 저마다의 성격과 목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, 그 순간만은 살기 위해 뛰어야 하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게 되는 것처럼요! 🏃💨

반대로 말하면,
❌ 장면들이 산만하고,
❌ 캐릭터들이 각자 따로 논다면,
👉 극적 긴장감이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도 있어요.

💡 긴장감의 핵심 요소는?

이야기 속에서 등장인물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, 얼마나 중요한 위험에 처해 있는지, 사건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긴장감을 만듭니다. 😨⏳

⚠️ 긴장감은 단순한 액션이나 대결이 아닙니다. "폭발"보다 중요한 것은 그 순간이 오기까지의 "쌓이는 과정"이에요. 🎭 즉, 캐릭터가 결정을 내리기 전의 불안함, 시간이 흐를수록 커지는 압박감이 긴장의 핵심입니다.

📣 긴장감은 사건이 아니라 과정에서 나온다!
관객이 "그 다음이 궁금해서 미칠 것 같은" 순간을 만드는 것, 그것이 바로 좋은 극적 긴장감입니다! 🎬✨

📣 타란티노 왈, 작가는 한 발 남은 총을 휘두르는 사람이라는 말, 들어보셨나요?

🔹 계속해서 위협하세요! 긴장감을 계속 유지해야 합니다!
🔹 총을 너무 일찍 쏘면 안돼요! 너무 일찍 긴장감을 해소하면 관객이 흥미를 잃어요!
🔹 이때다 싶은 순간, 탕! 적절한 때에 쏘세요!

📌 자, 그럼 극적 긴장감을 만들고 유지시키는 방법을 알아볼까요?

✅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세요! 🎯

• 등장인물이 원하는 것이 분명해야 해요.
• 목표가 애매하면 긴장감도 사라집니다.

✅ 시간 제한을 활용하세요! ⏳

• 목표를 달성하는데, 시간이 제한되어 있으면 긴장감이 상승해요.
• "지금 당장 결정해야 하는가?"라는 압박을 줍시다!

•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닥칠 반대급부도 있어야 하고,
• 목표를 이루는 것을 방해하는 장애물도 필요해요!

✅ 갈등을 조성하세요! ⚖️

• 갈등은 외부(다른 캐릭터, 환경)에서 올 수도 있고, 내부(주인공의 심리)에서 올 수도 있어요.
• 갈등이 어디서 나오든 그 충돌이 클수록 긴장감이 높아지겠지요?
• 캐릭터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도 좋아요!

✅ 긴장의 리듬을 조절하세요! 📈

• 긴장 → 완화 → 더 큰 긴장으로 이어지는 "롤러코스터 효과"를 활용해봐요.
• 예를 들어, 주인공이 위기를 넘겼다고 생각하는 순간, 더 큰 위기가 닥치는 패턴!

✅ 침묵과 정적을 활용하세요! 🤐

• 엄마가 화났을 때 무표정하면 더 무섭지요? 소리 없는 순간이 더 센 긴장감을 줄 수도 있어요.
• 관객이 "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" 상상하게 만드세요!

이제, 극적 긴장감이 극대화된 장면을 분석해볼까요? 🎬

오늘의 대본 분석은 🎭 ‘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’의 코인 토스 씬입니다.

🎬 액션 없이도 극적 긴장감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'코인 토스 씬', 모두 잘 아시지요? 코인 토스 씬의 내용은 아주 단순합니다. 안톤 쉬거가 가게 주인과 대화를 하다가, 동전을 던지고 앞뒤를 고르라고 말하는 것이 내용의 전부입니다.

>>코인 토스 씬 보러가기<<

🎬 황량한 잡화점, 4분간의 숨 막히는 긴장감

이 씬은 4분이 훌쩍 넘는 러닝타임을 단 두 인물의 대화만으로 채우고 있습니다.
하지만 이 장면이 주는 긴장감은 살벌한데요. 😨🔪

대화는 잡화점 주인이 안톤 쉬거가 온 방향을 언급하는 데서 시작합니다. 직전, 경찰 등을 살해한 안톤 쉬거는 잡화점 주인의 스몰 토크에 기분이 상하고, 그의 말꼬리를 잡고 늘어집니다. 🤐💬

🎭 안톤 쉬거는 수틀리면 가차 없이 사람을 죽이는 캐릭터라는 것을 관객들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. 이제, 극적 긴장감은 점점 커지기 시작합니다. 😰⏳ 결국, 안톤 쉬거는 동전을 던지고, 긴장감은 최대치로 치솟게 됩니다. 🪙⚖️

💡 무엇이 이 장면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킬까요? 
✔ 명확한 목표가 있어요. (주유소 주인은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합니다.)
✔ 시간 제한이 있어요. (동전의 앞뒤를 확인하는 순간 게임이 끝납니다.)

✔ 의도가 불분명해요. (주유소 주인은 쉬거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없어요.)
✔ 침묵과 정적을 활용해요. (소리 없는 순간이 오히려 더 불안감을 유발합니다.)

🔥 다시 말씀드리지만, 긴장감은 ‘폭발’이 아니라 ‘폭발 직전’에 생깁니다!

우리는 흔히 ‘극적 긴장감’이라고 하면, 본격적인 갈등이나 액션 장면을 떠올리지만, 긴장은 폭발 이전의 순간에 있습니다. 💣

🎬 아까 타란티노의 말을 인용했지요? 극적 긴장감은 총알이 한 발 있는 총을 휘두를 때 생긴다구요! 쏠까, 말까, 어떻게 되는거지? 하는, 기대와 불안이 이어지는 폭발 직전의 상황이 바로 긴장축이 잘 설정된 상황입니다.

마지막으로 극적 긴장감이 부족할 때 생기는 문제를 짚어볼게요!

🎬 극작에서 자주 발생하는 3가지 문제에요!

❌ 1. 긴장축이 제대로 설정되지 않는 경우!
😴 → 이야기의 흐름이 늘어지고 지루해질 수 있어요.

❌ 2. 긴장이 해소된 후, 다음 긴장축이 설정되지 않는 경우!
😕 → 극적 긴장감이 끊기고, 관객의 몰입도가 떨어져요.

❌ 3. 긴장축이 여러 개 겹치는 경우!
🌀 → 관객이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헷갈려요.

🎬 이제 여러분의 대본에도 긴장감을 심어보세요!
방아쇠를 당기는 순간이 아니라, "언제 방아쇠가 당겨질지 모르는 상황"이 중요합니다! 📝🔥

🎭 아는대로 대답해보는 Q&A 시간!

📩 김한솔 후배 작가님께서 질문을 보내주셨습니다!

💬 "시나리오 공부를 하고 싶은 지망생입니다. 시나리오 작법의 기초, 용어 등 하나도 모르는 상태입니다. 처음 시작할 때 공부하면 좋은 책이나 참고서 같은 것이 있을까요?"

📌 대본 공부,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?

보통 시나리오를 공부하려고 하면 가장 먼저 작법서를 사서 읽는 경우가 많습니다. 🎭 『시드 필드의 시나리오 워크북』, 🎬 『심산의 한국형 시나리오 쓰기』 같은 유명한 책들이 있죠. 하지만 저는 작법책을 읽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합니다.

🎥 우선,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보세요!

단순히 한 번 보는 것이 아니라, 재미있었던 영화나 드라마는 몇 번이고 반복해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. 분석하실 필요는 없어요! 그냥 좋아하는 드라마나 영화를 즐겁게 여러 번 보는 것 자체로 큰 공부가 됩니다!

📖 그리고 두 번째, 좋아하는 드라마나 영화의 대본을 구해 읽어보세요!

대본의 형식에 익숙해지고, 그것이 어떤 리듬을 가지고 있는지 몸으로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.
📌 헐리우드 대본은 영어의 장벽이 있어 읽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, 자신이 좋아하는 한국 영화나 드라마의 대본을 찾아 읽어보는 것은 큰 도움이 돼요.
📌 필사까지는 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생각해요. 하지만 가능한 한 많이, 꾸준히 대본을 읽는 것은 중요합니다. 다시 말하지만, 대본 자체에 익숙해지는 게 중요하답니다.

📕 그러면 작법서는 언제?

영화를 많이 보고, 대본을 찾아읽고, 그렇게 그 형식과 리듬에 익숙해지셨다면, 그때 작법서를 읽어보시면 좋아요. 단순히 '이렇게 써야 한다'라는 규칙을 외우는 것보다, 이미 본 영화와 대본을 떠올리며 "아, 이게 이런 원리였구나!" 하고 깨닫는 게 중요하답니다!

✅ 초심자가 읽을만한 작법서는 뭐가 있을까요?
📌 보통 작법을 처음 공부하시는 후배 작가님에게는 <시나리오 워크북>이나 <한국형 시나리오 쓰기> 등을 추천하지만, 좀 옛날 책이라 읽기가 힘드실 수도 있어요. <Save the Cat>이 읽기 쉽고, <시나리오, 어떻게 쓸 것인가> 정도가 두고두고 읽어볼만한 책인 것 같아요.

🏆 오늘의 공모전 동향입니다!

>>2025년 한국영화 시나리오 공모전<<

📣 지난주 오펜 공모전 시나리오 부문에 이어, 다시 한 번 시나리오 공모전이네요! 후배 작가님을 위한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!

🏆 공모전명: 2025년 한국영화 시나리오 공모전
📅 접수 기간: 2025년 2월 11일 ~ 2월 25일
📌 지원 자격: 기성 작가 제외, 신인 작가만 지원 가능!!
💰 총 상금: 1억 250만 원 (대상 3천만 원)

💡 단막극을 써두셨다면, 이번 기회에 시나리오로 바꿔보시는 걸 추천드려요!

대도시의 사랑법, 청설 등 최근 제작비 100억 이하 영화가 연이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요! 적은 예산의 영화는 플롯이나 캐릭터, 고정장소를 활용하는 방식 등이 드라마와 크게 다르지 않은 듯 합니다! 다시 말해, 단막 대본이 영화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에요!

특히 지난 습사 공모전을 위해 2부작 단막극을 써두신 후배 작가님은 영화 시나리오로 수정이 어렵지 않으실 듯! 완성된 대본이 있다면, 이번 기회에 다듬어 출품해보세요! 🎬✨

🎬 이번 주 뉴스레터, 재미있으셨나요?

다음 뉴스레터에서도 실전에서 쓸 수 있는 짤막작법과 대본 분석을 준비할 예정입니다!
궁금한 점이나 다뤄줬으면 하는 주제가 있다면 언제든 알려주세요. 😉

📩 후배 작가님의 질문을 받고 있습니다!

제가 답할 수 있는 선에서 아는대로 답변해드립니다! 🎭✍️

📌 다음주에 더 알찬 내용으로 뵙겠습니다! 기대해 주세요! 🎬✨

그럼, 다음 주에 만나요! 😊